고용부, 공사현장 600여곳 대상 추락사고 예방 불시점검 실시

고용부, 공사현장 600여곳 대상 추락사고 예방 불시점검 실시: 2018.08.16 09:46 입력

손희문 shm@naver.com

'작업발판’ ‘안전난간’ ‘보호구 착용’  3대 추락 위험 등 공사장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달 전국 중소 건설현장 600여곳을 대상으로 고용노동부가 기획감독을 벌인다. 올해 상반기 건설공사장 추락 사망자 107명 중 31명(29%)이 비계에서 발생할 정도로 비계 관련 건설현장 사망사고 비율이 높다.   고용부에 따르면 9월 3일부터 3주간 건설업 사망 재해 가운데 가장 잦은 추락사고에 취약한 중소 건설현장 600여곳을 기획감독한다. 대상인 건설현장 600여곳은 고용부 자체점검 결과 작업 발판이나 안전난간 등 추락재해 예방 안전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주택, 상가 등 중소 규모 공사장이다. 안전한 작업 발판이나 안전난간 설치, 보호구 착용을 유도하고 폭염 시 열사병 예방수칙 준수 여부도 점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8월 31일까지 계도기간을 두고 추락사고 예방을 홍보하고 건설사의 자발적인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현장점검과 캠페인을 벌인다. 박영만 고용부 산재예방정책국장은 이날 경기 김포시에 있는 신세계그룹 데이터센터 신축공사 현장의 추락사고 예방 캠페인 행사에 참여해 추락사고의 위험이 높은 작업을 중심으로 추락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했다. 박 국장은 "건설현장 사고의 대부분은 안전난간 설치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준수해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원청은 하청 노동자를 포함한 모든 노동자에 대한 기본적인 안전시설을 책임있게 관리하고 노동자도 보호구 착용 등 안전관행이 정착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용부는 올해 예산 238억 원을 책정해 20억 원 미만 소규모 공사장에 안전도가 높은 시스템 비계를 설치할 경우 공사 현장당 최대 2000만 원(소요비용의 65%)까지 지원하고 있다.

손희문기자의 다른기사 보기